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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연휴에 월급날까지…설 세뱃돈 더 풀렸다

화폐 순발행 5.1조원…작년보다 9.4% 증가

“연휴 하루 더 늘고 급여일까지 겹친 영향”

지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방출된 자금들을 호송차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공급(순발행)한 화폐가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은은 설 연휴 전 10영업일(1월 17∼28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발행액―환수액)가 5조1533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한은이 발행한 화폐는 5조4127억원, 한은 금고로 돌아온 화폐는 2594억원이다.



지난해 설 연휴 전 10영업일과 비교했을 때 화폐 순발행액은 4449억원(9.4%) 증가했다. 발행액은 4189억원(8.4%) 늘고 환수액은 260억원(9.1%) 줄었다.

한은은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 나흘에서 올해는 닷새로 늘었고, 기업 급여일인 25일과 설 보너스 지급 시점이 겹치면서 화폐 순발행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설 연휴 전 순발행액이 1년 전보다 15.7%나 급감한 4조750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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