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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시승]테슬라 아성 넘을까…스웨덴 전기차 ‘폴스타2’

간결함과 친환경성 모두 잡은 디자인

TMAP 내비게이션 등 편의성 강조

좁은 실내공간과 승차감 다소 아쉬워

‘보조금 100%’ 가격 경쟁력도 강점

폴스타2/사진 제공=폴스타코리아




폴스타2/사진 제공=폴스타코리아


폴스타2/사진 제공=폴스타코리아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주자는 이미 전 세계 1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폴스타2’.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과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출격한 폴스타2를 지난 21일 시승해봤다. 시승 차량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이다.

폴스타는 2017년 스웨덴 볼보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합작해 세운 전기차 전문 브랜드다. 이 때문에 폴스타2는 볼보의 흔적을 곳곳에 품고 있다. 특히 디자인 면에서는 볼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전·후면부 T자형 램프를 비롯해, 직선을 활용해 심플함이 강조된 외관은 첫 눈에 볼보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폴스타만의 특징도 있다. 크롬 소재의 엠블럼 대신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엠블럼을 적용해 간결한 디자인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았다. 격자 형태의 그릴도 과하지 않게 녹여 한층 간결한 외관을 완성한다.

폴스타2는 전장 4605㎜, 전폭 1860㎜, 전고 1480㎜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다만 실내 공간은 넉넉한 편은 아니다. 앞좌석을 넉넉하게 앉은 편이 아님에도 뒷좌석 공간이 다소 좁게 느껴졌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이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널찍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지점이다.

폴스타2 내부/사진 제공=폴스타코리아




폴스타2 내부/사진 제공=폴스타코리아


내부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으로 채웠다. 가죽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특정 화합물의 농도를 45%에서 1%로 줄여주는 ‘위브테크’도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고급스러움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브랜드의 지향점을 분명하게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1.15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대부분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널찍한 화면에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내비게이션이 제공돼 편의성이 향상됐다. 우수한 음성 인식률을 갖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도 폴스타2의 강점으로 꼽을 만하다.

폴스타2에는 시동 버튼이 없다. 차 키를 소지한 채 운전석에 앉아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걸린다. 내릴 때도 변속기의 ‘P(주차)’ 버튼을 누르고 운전석에서 일어나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진다. 운전석 시트에 부착된 센서 덕이다.

주행 성능은 무난한 편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최고출력 231마력(170kW), 최대토크 330Nm를 갖췄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17㎞다. 150kW 급속충전기 기준 10%에서 80%까지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실제 주행에서도 특별한 단점은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100㎞/h 이상으로 속도를 높일 경우 풍절음이 제법 거슬리는 수준이다.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 페달 드라이브’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회생 제동의 강도를 조절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떼는 것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기능이다. 폴스타2에서는 이 기능을 ‘끄기-낮음-표준’으로 구분한다. ‘끄기’를 택할 경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서서히 줄어 내연기관차와 거의 유사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폴스타2를 필두로 한 폴스타의 한국 진출은 일단 성공적인 분위기다. 지난 달 18일 폴스타2의 사전예약을 시작해 일주일 만에 4000대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가격이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의 가격은 5490만 원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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