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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1.1조 몰린 레버리지 ETF

국내외 증시 폭락속 반등 기대감

21개 상품 일주일새 4300억 유입

"하락장 지속땐 손실 급증" 경고음





연초 이후 급락장 속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를 기대하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폭락하며 변동성이 심해졌지만 향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중심을 두고 상승 지수를 추정하는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순매수에 나선 것이다.

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21개 ETF에 지난 1주일 새 4314억 원이 모였다. 기간을 늘려 1개월 동안은 1조 1460억 원이, 6개월로 보면 1조 3312억 원이 유입됐다.

레버리지 상품은 추종 지수의 월별 수익률 2배를 추적하는 상품이다. 이 ETF는 투자 추종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수가 아니라 매일 변동하는 하루 단위의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기초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수익은 극대화된다. 반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수록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게 되는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코스피지수가 1% 오르면 2% 수익률을 올리지만 1% 떨어지면 -2% 손실을 보는 셈이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코스피가 11%, 코스닥이 15% 이상 하락하며 레버리지 상품들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5.93%로 직격탄을 맞았다. ‘TIGER코스닥150레버리지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7.19%, ‘KOSEF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ETF’는 -36.8%까지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를 순매수하는 행렬을 보이는 것은 지수 상승에 베팅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중에서도 시장 대표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레버리지ETF’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에는 1주일 기준 각각 2799억 원, 1388억 원이 몰렸다. 1개월 기준으로는 각각 7634억 원, 3600억 원이 유입됐다. 이 상품들은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150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ETF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증시 하락 폭이 크다고 판단하면서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해 향후 반등 구간에서 수익을 볼 수 있는 레버리지 ETF의 투자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 시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주식과는 달리 레버리지 ETF는 하락장이 지속될 경우 투자 손실이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높은 수익만큼이나 변동성이 큰 상품이라 하락세를 보이는 장세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 손실이 더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내 증시가 연달아 악재를 맞으며 하락하는 만큼 레버리지 ETF를 장기 보유할 경우 손실이 몇 배로 불어날 수 있다”며 “증시 향방에 따라 단기적으로 포지션을 가져가는 편이 유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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