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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 전망]증권가의 신중론…"코스피 2750선 이상에선 주식 팔아라"

대신증권 "2750선 이상에서 현금 비중 확대

최근 반등장 중기적 하락추세의 단기 현상"

NH투자증권은 2600~2780선 밴드 제시

"지수 베팅보단 낙폭 과대주 선별해야" 의견도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44포인트(1.57%) 오른 2,750.2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4원 내린 1,197.0원으로, 코스닥은 11.27포인트(1.26%) 오른 902.87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증권가에선 이번 주 증시 동향을 두고 전반적인 지수 반등을 기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오히려 “코스피 2750선 이상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론 지수 전체에 대한 베팅보단 낙폭 과대주 위주의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6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 2750선 이상에서 현금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며 “2월까진 코스피 반등 시 리스크 관리 강화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지난주의 반등세가 ‘중기적 하락 추세’의 단기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는 경기와 통화정책 간 엇갈린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오히려 간극은 확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 팀장은 “1월 급락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화로 인한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통화정책 부담이 경기 불안에 가중되며 2차 하락 추세 전개를 예상한다”며 “대내적으론 코스피 4분기 실적 부진,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2022년 1분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600~2780선으로 제시하며 비교적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며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다음 주 눈치보기 장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뉴스


여기엔 “오는 3월까지 미 연준의 긴축적 태세에 대한 시장 우려가 클 것”이라는 증권가의 우려가 깔려 있다. 더구나 기업 실적 부담을 키우고 있는 공급망 충격, 물가 상승 압력 해소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춘 3.0%로 제시했다. 신한금투는 △코로나19 재확산 △대내외 정치 갈등 △재정정책 교착과 통화 긴축 가속화를 경기 전망 수정 배경으로 꼽았다.

증권가의 시선은 ‘낙폭 과대주’로 쏠리고 있다. 주식 시장 전반이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 대신,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종목을 사들일 시기라는 뜻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적인 반등보단 낙폭 과대, 그 중 이익 상승 여력이 높은 고(高) 주가순이익비율(PER) 업종 탄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1월 중 낙폭이 코스피 지수 대비 두드러진 반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IT 가전, 기계, 헬스케어로 압축된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이번 주 예정돼 있는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장 7일 한국조선해양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8일엔 LG화학·롯데케미칼·KB금융·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9일엔 SK텔레콤·KT·우리금융지주·신한지주가, 10일엔 크래프톤·하나금융지주, 11일엔 카카오가 차례로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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