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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兆시대 연 고려아연…신재생 등 신사업 속도

작년 영업익 22%·매출 31% 껑충

원자재·제련 수수로 변동 등 악재에도

최윤범 부회장, 3개년 연속 실적개선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고려아연(010130)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 원의 기록을 세웠다. 원자재 값 변동, 제련 수수료 급락이라는 악재를 딛고 경영 효율화를 이룬 결과라는 평가다.

7일 고려아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조 961억 원, 매출은 31.6% 증가한 9조 976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1조 돌파는 지난 1974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고려아연은 안정적인 생산량 유지가 이번 실적의 1등 공신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수급난으로 유럽과 중국의 아연 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였지만 고려아연은 생산량 유지로 업계 수요에 즉각적 대응이 가능했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화력발전소 설립, 아연 조액 공정 합리화 등 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이 영업이익 개선 폭을 높였다.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자원 순환,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라고 불리는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를 통해 얻은 두둑한 실탄으로 미래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연구개발(R&D)과 해외 기술 기업 인수 외에 산업 현장 안전 시스템 구축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고려아연 3세인 최윤범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근로자의 안전 문제보다 우선시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본부’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최 부회장은 고려아연 사장으로 취임한 2019년부터 제련 수수료의 급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3개년 연속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 기간 고려아연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은 2018년 실적 대비 매출액 45%, 영업이익 43% 증가했다.

최 부회장은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아들로 오너 3세다. 미국 애머스트대를 마친 뒤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이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약하다 2007년 고려아연에 입사했다. 2010년에는 페루 광산 개발 현지 법인에서, 2014년에는 호주 아연제련소 SMC에서 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SMC 사장으로 재임하며 적자를 면하지 못하던 제련소를 흑자 전환시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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