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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종인, 이재명과 더 접점…긍정적 얘기 있었을 것"

안철수·김동연 겨냥 "정파 연합하려면 '책임총리제' 가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외위원장협의회 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이재명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간 회동과 관련해 “긍정적인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1박2일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상경해 오후 8시쯤 서울 광화문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80여분간 얘기를 나눴다. 일각에서는 킹메이커를 자청하는 김 위원장에게 이 후보가 SOS를 청한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송 대표는 이날 라디오(CBS)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이 후보에 전해 듣지 못했다면서도 “(김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랑 경제철학이나 방향이 더 접점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자신이 김 전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전 위원장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철학을 조건으로 박근혜 후보에게 합류했는데, 당선되고 나서 없어져 버렸고, 윤석열 후보한테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 지지 선언까지 할지에 대해선 “지지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국가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에 맞는 조언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현행 대통령제의 승자독식 문제를 지적하며 “우리 헌법이 가지고 있는 내각제적인 요소, 즉 총리제도를 ‘책임총리제’로 만들어서 연립정부 구성을 만들어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과반수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부가 구조적으로 탄생하기 어렵게 돼 있어 과반수 이상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국정에서 배제돼버리는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내각제라면 연립정부를 만들어서 해야 되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게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41% 얻은 건데, 저쪽이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 합하면 더 많이 얻었어도 국정에서 다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책임총리에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 물결 김동연 대선후보를 염두에 뒀냐는 질문하자 “누구를 특정할 순 없겠지만 정파가 연합하려면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냐”며 “단순한 장식용 총리, 대통령이 언제든지 해임시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총리는 누가 하려고 하겠냐”고 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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