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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통장' 내역 실화? 대통령 되면 5개월만에 '3억5000만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연합뉴스




'대통령에 취임하면 한 달 이내에 18세부터 100세까지 1억원을 무조건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내놓은 '국민배당금 통장' 홍보물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일 허 후보 측이 공개한 통장 모양의 홍보물을 보면 그동안 허 후보가 내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금, 국민배당금 등의 핵심 공약들이 담겨 있다.

특히 국민배당금 통장은 허 후보가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를 가정해 주요 공약을 한 장의 통장 내역으로 정리한 것으로 통장 전면에는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은 대한민국의 주주로 매월 국민배당금을 보장받으며, 위 예금은 어떠한 경우도 압류될 수 없다'는 설명도 담겼다.

/사진=허경영 블로그




통장에 찍힌 내역을 자세히 보면 20대 대통령 취임 전날인 5월 9일 한국은행으로부터 긴급생계지원금 명목으로 1억원이 지급됐다.

또한 매월 15일에는 국민배당금 명목으로 150만원이 들어왔고, 이 외에도 대통령 명의의 생일축하금 10만원과 구청에서 지급한 연애지원금 20만원 등이 입금됐다. 해당 내역을 합하면 5개월 만에 3억5000만원이 넘는 돈이 통장에 찍혔다.

아울러 통장 뒷면에는 허 후보의 주요 정책과 재원마련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 정당지원금 폐지, 지방선거 폐지 등으로 국가 예산을 70% 절약하고 총 3800조원이 넘는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허 후보 주장의 핵심이다.

한편 허 후보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독 정책토론을 열고, 유튜버 100명을 통해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지율 5% 미만' 규정에 따라 허 후보가 대선후보 4자 TV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는 데 따른 대안 격으로 앞서 허 후보는 자신을 뺀 대선후보 4자 TV토론 방송은 불공정하다며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대선후보 토론방송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서를 다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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