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돼 병원에 입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 시점이 당초 알려진 2월 초에서 2월 중하순 이후로 미뤄졌고, 퇴원을 즈음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는 8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유영하 변호사 이야기로는 (박 전 대통령 건강이) 한 50% 정도 회복돼 아직 퇴원 날짜를 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2월 15일쯤이나, 그 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상황을 전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접견을 허용하고 있는 사람이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여부를 두고는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내시겠다고 하셨으니까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어 현재 대선 판세에 대해서는 "지금 박빙이 아니고 (보수가) 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기고 있는 줄 알더라"고 날을 세웠다.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강조한 조 후보는 "안철수로 단일화하면 이재명이 된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대선까지 안 나온다고 보는데 국민의힘이 묘하다. 자기들이 이미 정권 잡은 줄 알고 단일화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도 미온적이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조 후보는 "이준석 대표는 정치공학적으로 너무 많은 생각을 해 안철수 들어오는 걸 반기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조금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이) 탄핵 부분에 대해서 자기들이 뭘 잘못 했는가 반성할 때가 됐다"면서 "윤 후보는 사족 달지 말고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자기가 했던 일들을 돌이켜 보고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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