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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도 에어백 안터질 수도" 기아 카니발 등 25만대 리콜

벤츠 1.5만대 리콜… 냉각수 누수·시동 꺼짐 가능성

기아 카니발.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사고가 나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된 기아(000270) 카니발·레이 등 약 25만 대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대상이 됐다.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기흥모터스, 화창상사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6개 차종 26만 663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가 제작·판매한 카니발·레이·K3·쏘울EV·쏘울 등 5개 차종 25만 590대에서는 에어백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CLS 400 d 4MATIC 등 7개 차종 1만 781대에서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서 냉각수 펌프 내 진공 압력이 높게 설정돼 진공 라인 밀봉 부분 파손 및 냉각수가 누수 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 경우 냉각수 펌프 전기 스위치 밸브 등에서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벤츠 S 580 4MATIC 등 6개 차종 3805대(판매 이전 포함)는 엔진 시동이 꺼지고 이후 재시동이 되지 않을 수 있어 리콜됐다.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시동 후 차량 도난방지 장치 데이터가 엔진 제어장치에 저장되지 않아 엔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나타났다.



벤츠 S 400 d 4MATIC 838대에서는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를 유럽 사양으로 인증하고, 실제로는 미국 사양으로 인증된 브레이크 패드를 장착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X트랙터 등 2개 차종 395대(판매 이전 포함)는 브레이크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의 기능 고장 경고등이 지연 점등(주행 속도 7.2㎞/h 도달 이후 점등)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흥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등 2개 이륜 차종 181대(판매 이전 포함)는 동승자 손잡이의 고정 불량으로 손잡이가 좌석 받침대로부터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인디언 CHIEF VINTAGE 등 3개 이륜 차종 42대도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종은 차량 제어장치 및 연결부품(커넥터)의 접촉 불량으로 주행 중 전조등과 안개등이 점등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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