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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이저리그 스타 A-로드, 트럼프 호텔 매입 추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약물복용 전력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수십 차례 '약쟁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메이저리거 출신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트럼프의 적자투성이 호텔을 매입한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리게스가 속한 투자그룹이 3억7500만 달러(4500억원)를 들여 워싱턴DC 백악관 근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매입을 추진 중인데, 이르면 이번 주 계약이 마무리되면 트럼프는 자신이 멸시했던 로드리게스 덕에 상당한 이익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전기를 쓴 마이클 단토니오는 "이번 거래는 트럼프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돈뿐임을 웅변한다"며 "로드리게스가 트럼프의 재정상 곤란을 덜어주고 그에게 이익을 안겨준다면 트럼프는 그 거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그런 거래라면 힐러리 클린턴과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은 로드리게스가 참여하는 CGI 펀드가 이미 이 호텔의 263개 객실 운용권을 거의 확보했으며 로드리게스가 핵심 투자자라고 전했다.

그는 투자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제너럴 파트너'로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2012년 미국 조달청(GSA)과 리스 계약을 맺고 우체국으로 쓰이던 건물의 운용권을 사들인 뒤 고급 호텔로 개조했다.

트럼프가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이 호텔은 로비스트와 외교관, 공화당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호텔의 특혜 의혹은 의회에서도 거론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재무감사 결과 이 호텔은 4년 간 7000만 달러(839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여년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등에서 뛴 간판타자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2009년과 2013년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 은퇴했다. 양키즈 팬인 트럼프는 2012년부터 그가 은퇴할 때까지 수십 차례 로드리게스를 '약쟁이'라고 비난하는 트윗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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