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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산업 활성화하려는 광역지자체

메타버스 허브센터 구축 등 산업 육성 움직임 활발

디지털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도

메타버스 연구기획 태스크포스팀도 구성·운영

‘디지털커머스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청년이 지난 17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소재 카페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동서대학교 학생취업지원처가 마련한 메타버스 채용박람회./사진제공=동서대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 방안을 마련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메타버스 기반의 신사업 육성과 플랫폼 구축, 새로운 서비스 보급·확산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다. 메타버스(metaverse)는 XR(확장현실), 디지털 트윈,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다수의 혁신기술이 복합·적용돼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 확장 가상세계다. 메타버스 산업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4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까지 1,78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시는 내달 부산형 메타버스산업 생태계 조성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메타버스에 시 정책방향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산업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용역은 부산형 메타버스 생태계 로드맵과 메타버스 허브센터 운영 계획 수립을 골자로 하며 국내·외 메타버스산업 동향, 정책방안 등의 내용이 담긴다. 메타버스 허브센터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인재 양성 교육 등을 운영한다.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 기반을 조성해 관련 산업 활성화 도모하는 내용이 담긴 ‘디지털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칭) 제정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의 부산 VR·AR 제작거점센터 유치도 유력한 상황으로, 이르면 3월 관련 국비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송정해수욕장 내 메타버스 가상체험 공간 조성과 시민 참여 현실세계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구현 등 메타버스 산업 조기 선점을 위해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메타버스 융합신산업 육성을 위한 ‘메타버스 연구기획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지자체와 산·학·연 관계자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연구기획TF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포괄하는 메타버스 융합신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신산업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메타버스 산업육성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4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정부의 메타버스 추진전략, 국내외 산업현황 및 시장동향 분석을 통해 전북 메타버스 산업육성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용역 자료는 전북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메타버스 서비스 보급·확대 등 사업 발굴과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메타버스를 도정에 도입하기 위한 ‘경기도 메타버스 정책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경기도형 메타버스 산업’ 및 기업육성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전략사업을 도출하는 등 메타버스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역할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역은 메타버스 산업 및 기업육성을 위한 전략사업 도출을 목표로 현황분석·수요조사·전략제안 등이 진행된다. 인천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XR 플랫폼 및 서비스를 구축한다. 3차원 XR 공간정보 구축 및 통합패키지(CPND) 개발 등을 다루는 XR 메타버스 인천이음 프로젝트로, 대상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장, 송도국제도시, 부평 역 등 380만㎡ 이며 올 연말까지 138억 원을 투입한다. XR 메타버스 1차년도 용역사업은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지자체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지자체에서 실증·확산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각 지자체는 메타버스 환경과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해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지역 주력산업을 지원하고 사회복지, 교통, 안전, 환경 분야 등에 적용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메타버스 생태계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협의체도 결성해 운영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한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부각되고 있으며 기술발전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그 활용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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