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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의혹 더 커져…‘그 분’ 실체 밝혀야”

전날 ‘그 분=A대법관’ 보도 관련

野 “정영학 녹취록으로 李 결백?

그렇게 볼 국민 없으니 꿈 깨시라”

與 “의혹 말끔히 해소…사과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낮 전북 전주시 옛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9일 검찰이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을 대법관 A씨로 특정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결백이 증명된 것이 아니라 의혹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대화 내용 일부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여 이재명 후보의 결백이 증명됐다고 강변하지만 그렇게 볼 국민은 없으니 꿈 깨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대화 녹취록의 의미를 자세히 해석하겠다”며 “첫째, 베일에 가려진 김만배 등의 수익 규모가 밝혀졌다. 2020년 10월 기준으로 녹취록에 대장동 팀의 총수익은 5300억 원이라고 나오는데, 분양 완료 시 수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억5000만 원을 넣어 8500억 원을 챙겼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적이 사실임이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둘째, 유동규는 '대장동 게이트'가 불거지기 1년 전부터 후환을 두려워했다”며 “이 후보가 어떻게 설계한 사업이기에 실무자로 이를 실행한 유동규의 걱정이 태산이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셋째, 녹취록을 보면 (천화동인 1호가) 유동규 단독 소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자금 흐름을 철저히 규명하고 수익의 최종 종착지를 확인하는 게 검찰의 의무인데 몇 달을 권력자와 여당의 눈치만 보면서 허송세월 했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녹취록에서) ‘그 분’이 등장하는 대목은 천화동인 1호의 주인에 대한 대화 부분이 아니라 ‘그 분’에게 50억 원 빌라를 사드린다는 부분”이라며 “여전히 천화동인 1호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유동규의 단독 소유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필사적으로 숨기고 부인하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보며 국민은 '그분'이 누구인지 이제 확신하고 계신다”며 “대장동 게이트가 터지기 10개월 전 김만배와 정영학 간의 대화에 등장하는 ‘이재명 게이트’의 ‘이재명’은 누구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與 “‘윤석열-김만배’ 카르텔 진실 밝혀야”


민주당은 이 후보에게 씌워진 '그분' 의혹이 해소됐다며 맞섰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마침내 '대장동 그분'의 정체가 밝혀졌다”며 “윤석열-김만배 커넥션'으로 대표되는 카르텔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이제 진실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라며 “온갖 거짓말로 이 후보를 모함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 데 대해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전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1년 2월4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정영학 회계사에게 “'저분'은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처장이 재판부에 넣는 게 없거든, ‘그분’이 다 해서 내가 원래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검찰이 녹취록에 등장하는 ‘저분’과 ‘그분’ 부분에 직접 현직 대법관 A씨의 이름을 메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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