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택배노조, 곤지암 허브까지 막았다…전국 택배 ‘빨간불’

터미널 진입 시도에 간선 차량 출차 차질

수십만 개 실린 화물차량 막혀 물류난 우려

대리점연합 “노조는 대화에 응해야… 23일까지 답 달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노조원들이 22일 오전 경기도 광주에 있는 CJ대한통운 곤지암 택배터미널 진입을 시도하면서 각 지역 터미널로 물건을 보내는 간선 차량의 출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택배노조원 120여명이 이날 오전 7시부터 곤지암메가허브에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사진 제공=CJ대한통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노조원들이 22일 오전 경기도 광주에 있는 CJ대한통운(000120) 곤지암 택배터미널 진입을 시도하면서 각 지역 터미널로 물건을 보내는 간선 차량의 출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택배노조원 120여 명이 이날 오전 7시부터 곤지암메가허브에 진입을 시도하며 보안 인력 및 경찰과 대치 중이다.

곤지암 메가 허브는 CJ대한통운의 핵심 택배터미널이다. 특히 이곳에서 나가는 간선 차량에는 택배 화물 수십만 개가 실려 있어 이 차량들이 출차하지 못하면 전국 택배 배송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 화요일은 일주일 중 배송 물량이 가장 많은 날이라 전국적인 택배 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라면 오전 7~8시경 모든 간선 차량이 출차를 끝내고 각 서브터미널로 이동해 배송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택배노조가 곤지암터미널 입구를 막으면서 2시간가량 간선 차량 170여 대가 터미널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일부 간선 차량 출차가 재개되긴 했으나 택배노조의 진입 시도가 계속되면서 이후에도 출차가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CJ대한통운 측은 “노조가 본사 점거를 퇴거하고 대화를 언급했지만 곧장 핵심시설인 곤지암 허브 점거를 시도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곤지암 허브는 전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핵심 시설로 이곳에 대한 점거 및 출차 방해는 군민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의 곤지암 허브 무단 진입 시도에 대해 “택배노조가 본사 불법점거를 일부 퇴거하며 대화를 위해 한 발 양보하는 모습을 외부에 보이면서도 실상은 여전히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택배종사자와 국민을 위협하는 택배노조의 불법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이어 “불법점거 직후 언론에 배포한 택배노조의 보도자료 제목은 ‘대화 좀하자’였다”며 “물밑대화가 오갔으며 먼저 대화 테이블을 깬 쪽은 택배노조이며, 노조의 이중적 행태로 인해 그동안 공식적인 대화로 나아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객과 화주, 대다수 택배종사자들에게 사죄하고 즉시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만이 현사황을 수습하는 해결책이라 밝히고 전국택배노동조합에 공식 대화를 요구하며 23일을 시한으로 통보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