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보행 중 사고, 절반 이상이 방과후 발생

10명 중 1명 이상 어린이보호구역 내 부상·사망

초등학생 보행 중 사고의 절반 이상은 방과후에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28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초등학교 보행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상자수는 1만2273명(사망 62명·부상 1만2211명)이라고 밝혔다. 사고 중 51.5％는 방과 후인 오후 2∼6시에 발생했다.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는 학년이 낮을 수록 비율이 증가해 저학년(1∼3학년)에서 61.7％가 발생했고 그 중에서도 1학년이 22.1％로 가장 많았다.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도로 횡단 중 발생한 사고가 69％를 차지한 가운데 이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상자는 50.4％였다. 또 초등학생 보행 중 사고의 13.1％(1602명)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했다.

경찰청은 다음달 개학으로 어린이 활동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협업해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3월 한 달 간 등하교 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에 경찰과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또 신호위반, 과속,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교통법규 위반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