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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79곳, 작년 MSCI ESG평가 등급 한단계 상승"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분석결과

전년 'BB'에서 'BBB'로 향상

네이버는 국내 첫 최상위 등급

4대 금융지주도 '약진 앞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난 2021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국내 79개 주요 기업의 평균 등급이 평가 등급 중 중앙값인 ‘BBB’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MSCI의 ESG 평가를 분석한 결과 우리 기업들은 2020년(BB) 대비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네이버는 2020년 A등급에서 2021년 AAA 등급으로 두 계단이나 뛰면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네이버가 환경 부문 평가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용 전력의 60%를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기업 대상으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풀필먼트(재고·포장·배송 일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이어 “사회 부문은 인적 자원 관리와 정보 보안 항목에서 양호한 평가가 지속됐으며 지배구조 부문은 ESG위원회 신설, 기업지배구조 헌장과 모범규준 공표, 2020년 정기 주주총회 시 전자투표제 도입을 통해 선도 그룹으로 분류됐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도 BBB에서 A로 향상됐다. 2020년 10월 국내 비금융 기업 최초로 탈석탄 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집중하면서다. 이 밖에 SK하이닉스(BBB→A)·CJ대한통운(B→BB)·한국조선해양(CCC→B)·코웨이(BBB→AA)·BGF리테일(BB→BBB)·롯데쇼핑(B→BB)·기아(CCC→B)·카카오(BBB→A)·넷마블(BB→BBB)·엔씨소프트(BBB→A)·CJ ENM(B→BB)·KT&G(A→AA)·포스코케미칼(B→BBB)·셀트리온헬스케어(B→BBB) 등의 평가 등급이 개선됐다.

평가 대상 기업을 10개 업종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평가 등급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내 4대 정유사로 구성된 에너지 업종은 BBB에서 BB로 떨어졌다. 금융 업종은 BBB에서 A로 약진했다. 4대 은행계 금융지주사는 KB·신한·우리금융이 AA 등급이며 하나금융이 A 등급을 받았다. 우리금융이 두 계단 올랐고 KB·하나금융은 한 계단씩 상승했다. 기업은행은 BB에서 B로 하락했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부문의 10개 주제와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7단계(AAA·AA·A·BBB·BB·B·CCC)의 등급을 부여한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손꼽히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ESG 평가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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