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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틱스, 이동형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 획득

국내 최초로 안전 센서 없이 인증 획득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안전성 분석 기술로 검증한 이동형 협동로봇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설치작업장 안전인증을 획득했다. 안전 센서 없이 이동형 협동로봇만으로 안전인증을 획득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세이프틱스는 협동로봇 안전성 검증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로봇의 구조 및 역학 정보, 충돌 가능 시나리오를 수학적으로 계산해 힘과 압력을 도출하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충돌 실험 없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할 수 있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로봇의 최대 속도를 계산해 생산성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

최근 세이프틱스의 검증을 거쳐 설치 안전 인증을 획득한 국내 협동로봇 기업은 아진엑스텍와 유진엠에스 두 곳이다. 이동형 협동로봇의 규제자유특구 내 실증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들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협동로봇에 접근하면 안전센서가 이를 감지해 작업을 멈추는 방식이었지만, 세이프틱스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 후 별도 안전 센서 없이도 인증을 획득해 로봇을 운영 중이다.

세이프틱스 솔루션으로 유진엠에스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한 화면. /사진 제공=세이프틱스




이인태 유진엠에스 이사는 “기존에는 사람이 접근하면 무조건 로봇이 멈춰야 해 원활한 공정 운영이 어려웠다”며 “세이프틱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비용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작업 시간도 단축시켜 안전과 효율을 모두 잡았다”고 전했다.

세이프틱스에 따르면 자사의 협동로봇 안전성 검증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협동로봇 인증기관 TUV와 긴밀하게 기술 교류 중이며 프랑스 르노 그룹 등 국내외 기업들과 협동 로봇 검증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물류 및 자동차 분야의 협동로봇 기업들로부터 안전성 검증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는 “인체모형 더미를 이용한 충돌 실험은 소수의 특정 시나리오밖에 검증할 수 없고 그마저도 협동로봇을 활용하려는 업체 입장에선 시간·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이었다”며 “이번 안전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안심하고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이프틱스는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에 집중하는 기술 가치를 인정 받아 2020년 9월에 네이버 D2SF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 중이며 올 상반기 중으로 협동로봇 안전성 검증 웹솔루션을 정식으로 선보이고 본격적인 고객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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