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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환 로킷 회장 "당뇨발 치료 4000만원 드는데 '로킷'은 수백만원…의료비 줄일 빅 솔루션"

[CEO&STORY]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회장

고령화시대 건보료 부담 크게 낮춰

연말 코스닥 '테슬라 상장' 도전도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회장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 3D 프린터로 환자의 세포 외 기질(ECM)을 채취해 당뇨발 등 피부·어깨 등 연골을 치료하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가 건강보험 지출이 급증해 고민이죠. 하지만 현재의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 수준으로는 노령화 문제를 풀 수 없어요. 의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빅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피부·연골 등 맞춤형 장기재생 벤처기업인 로킷헬스케어의 유석환 대표이사 회장은 15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 3D 프린터를 활용해 환자의 세포 외 기질(ECM)을 활용해 피부·연골 등 맞춤형 치료를 하며 비용을 기존에 비해 10~20% 수준까지 크게 떨어뜨리는 해법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피부 중 당뇨발 치료의 경우 로킷 치료법처럼 짧게는 3주에서 개선되기 시작해 길게는 3개월 만에 500만 원 이내(보험료 포함)에 95% 완치 효과를 볼 정도는 돼야 빅 솔루션 아니냐고 했다. 그는 “일반적인 당뇨발 치료가 보통 5년가량 치료 과정에서 보험을 포함해 한국은 약 4000만 원, 미국은 1억 원 정도 소요되는데 30% 치료 효과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로킷의 당뇨발 치료 환자가 20~30개국에서 임상 포함 약 1000명 규모이지만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기대다.

그는 연골 분야에서도 아직은 인체 임상을 마친 곳이 이집트 한 곳이지만 올해 임상 국가를 늘려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비용은 크게 낮춰나갈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유 회장은 “당뇨발이든 연골이든 임상을 할 때 비용이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10배가량 더 든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신약 개발에 비해서는 별로 들지 않는 셈이라 치료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당뇨발과 골관절염 환자를 각각 약 50만 명과 300만 명으로 보고 기존 치료법의 20% 수준으로 의료비를 줄일 경우 각각 4조 8000억 원과 42조 3000억 원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여파로 감기·폐렴 등 호흡기 질환자 감소에 따라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 당기수지가 2조 8229억 원 흑자(누적 적립금 20조 2410억 원)를 봤으나 일부에서는 일시적 ‘착시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고령사회에서 의료비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3D 바이오 프린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원격진료를 융복합한 플랫폼을 1~2년 내 완성해 피부·연골 등의 치료에 관한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그는 “우선 플랫폼에서 피부(당뇨발·상처·욕창·화상·피부암)와 연골(어깨·무릎·고관절) 재생 사진을 비롯한 의사들의 수술방 정보와 온라인 유통업자 등의 빅데이터를 모아 집단 지성이 발휘되도록 할 것”이라며 “1~2년 내 완성해 이후 5~7년에 걸쳐 지속해 뇌와 항문이라든지 치료 대상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연말께 코스닥 ‘테슬라 상장(성장성 평가)’에 도전하고 내년 이후에는 미국·중국·유럽에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해외 상장도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 3500억 원 기업가치 기준으로 500억~10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종잣돈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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