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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이마트도 출격…판 커지는 '퀵커머스 대전'

오아시스 '브이마트' 상반기 론칭

전통 유통강자 이마트도 뛰어들어

경쟁 치열…'라이더 수급' 과제로





코로나19 여파로 퀵커머스(즉시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 ‘퀵커머스 대전(大戰)’에 참전한다. 여기에 이마트까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라이더(배달 기사) 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퀵커머스 시장이 결국 음식 배달 시장처럼 ‘쩐의 전쟁’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서비스 업체인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상반기 중 퀵커머스 서비스 ‘브이마트(V MART)’를 론칭 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유기농 상품들과 밀키트 등을 1~3시간 내에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앞서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7월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 손잡고 합작회사 ‘브이’를 설립했다. 또 최근에는 강남구와 송파구에 도심형물류센터(MFC) 두 곳을 마련하고, 서비스 테스트를 위한 별도의 웹페이지까지 개설했다. 해당 웹페이지에서는 ‘부릉(VR) 1시간·3시간 배송’이나 ‘선물하기’ 등의 기능들을 테스트하고 있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018년 12월 ‘B마트’를 선보이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쿠팡이 지난해 7월 ‘쿠팡이츠마트’를 시작했고, 국내 주요 편의점뿐만 아니라 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SSM도 뛰어들었다. 여기에 대형마트 1위 업체 이마트까지 퀵커머스 진출을 예고했다. 이마트는 올해 초 퀵커머스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렸으며, 서비스 운영을 위한 MFC 부지로는 일렉트로마트가 있던 강남구 논현동의 이마트 소유 건물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서비스를 론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들의 잇따른 진출에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5000억 원 규모였는데 2025년에는 약 5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커지는 수요와 달리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이더 수급’이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퀵커머스 역시 음식 배달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라이더 수급이 필수적인데 시장 내 라이더 수는 한정적이고, 최근 라이더 몸값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를 목표로 했던 오아시스마켓의 ‘브이마트’가 올해 상반기로 론칭 일정이 연기된 이유도 ‘라이더 수급’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더해 퀵커머스 대표 주자 격인 배달의 민족 ‘B마트’가 음식 배달 단건 배달을 퀵커머스에도 적용하면서 라이더 수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퀵커머스 시장에서의 건당 배송 비용은 음식 배달 비용보다 낮다”며 “경쟁이 치열해지면 배송비는 당연히 오를 것이고, 업체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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