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개강과 재택 근무 축소 등으로 유동 인구가 늘어나며 편의점 구독서비스의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 서비스는 일반 정가보다 37% 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짠테크’를 선호하는 MZ세대를 공략, ‘2030’세대의 신규 가입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24는 지난 21일 기준 3월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수가 전월 대비 2.4배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직전 2월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가 1월 대비 51%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상품 별로는 이프레쏘 커피의 구독 서비스가 가장 많았고, ‘2+3바나나’, 삼각김밥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또한 구독권을 구입한 고객층은 20대~30대(74%)가 가장 많았고, 40대(19%), 10대와 50대 이상(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3월부터 등교나 출근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편의점에서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독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수량의 구독 상품을 정해진 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커피 이프레쏘 구독권은 월 2000원을 내면 30일 간 이프레쏘 커피 15잔을 5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커피 15잔의 정가는 1만5000원이지만,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구독료 2000원을 내고 7500원에 가능해 약 37%가 저렴하다.
이 외에도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인 바나나, 도시락, 삼각김밥, 마스크 등 40여종에 대한 구독할인권을 판매 중이며, 향후 계절 및 트렌드를 고려한 상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할인 구독권은 이마트24 모바일앱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구독권은 1회 구독권과 정기구독권 중 선택할 수 있다.
황수원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파트너는 “커피, 도시락, 음료 등 편의점 상품을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단골 고객을 위해 만든 구독서비스가 짠테크를 지향하는 알뜰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학생과 직장인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구독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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