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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외면 개인사업자대출 확대…토뱅, 대출 플랫폼과도 손잡을것"

정희원 토스뱅크 기업여신본부 PO

'사장님대출' 출시 하자마자 큰 호응

하반기에는 보증부 대출 선뵐 계획

정희원 토스뱅크 PO가 최근 서울 강남 토스뱅크 사무실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인 ‘토스뱅크 사장님대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토스뱅크




“한두 달 안에 대출 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토스 애플리케이션에 들어오지 않아도 ‘토스뱅크 사장님대출’의 금리·한도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정희원 토스뱅크 기업여신본부 PO(Product Owner)는 최근 서울 강남 토스뱅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사장님대출’의 향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장님대출은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선보인 개인사업자 대출이다.



사실 개인사업자 대출은 기존 은행들조차 판매에 소극적인 상품이다. 매출 파악이 어렵고 부실률도 높은 탓이다. 최근에는 리스크가 더 커졌다. 코로나19로 영업이 제한되고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상환유예가 늘어 부실률을 확인할 지표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PO는 “그간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다 극복한 사업자들이 사업을 팽창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지금이 개인사업자 대출의 적기”며 “시중은행처럼 현장 조사를 할 수는 없지만 마이데이터를 통해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보증부 대출 형식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보증기관과 함께 개인사업자 대출을 취급하면 한도가 3000만 원으로 제한되고 보증기관이 요구하는 사후 관리 프로세스를 비대면으로 구축하는 데 시간·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다. 그는 “300만 원 이하의 소액 한도 대출도 해봤는데 수요가 생각만큼 많지 않았다”며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최대 1억 원 한도의 사장님대출에 먼저 집중하고 하반기에 보증부 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신규 고객 확보의 기회로 보고 있다. 대출 신청 고객 연령대는 40대가 전체 40%를 넘어 가장 많았는데 기존 토스 앱의 사용자 중에서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고객 연령대가 넓혀진 셈이다. 아울러 중·저신용자의 신청 비중도 40%에 육박했다. 다만 앞으로 금리·한도조회, 대출 신청, 취급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은 숙제다. 정 PO는 “개인사업자들이 캐피털과 카드론을 많이 쓰는데 사장님대출로 갈아타면 신용등급도 좋아지고 금리도 더 떨어진다”며 “다양한 고객이 들어와야 신용 평가 모형을 발전시켜 상환 능력을 정확히 심사할 수 있는데 올해 개입사업자 대출에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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