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HK이노엔(195940)에 대해 자체 상품 케이캡(K-CAB)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올해 매출과 이익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상인증권은 31일 리포트를 내고 “소화성 위궤양치료제 케이캡 국내 처방이 급성장 중이라 올해 이 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28.7% 증가한 101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케이캡 해외 매출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뤄신사가 올해 상반기 정제형 된 케이캡의 품목허가를 받아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예정대로 출시될 경우 70억~80억 원의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화성 위궤양 시장은 연간 1억4000억 원 규모다. 케이캡이 출시될 경우 경쟁 약품은 ‘다케캡’ 하나밖에 없어 점진적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상상인증권은 HK이노엔 오송 수액공장이 올해 2분기 가동 예정인 점에도 주목했다. 5500만 백 생산능력의 오송공장이 완공되면 800억 원의 추가 생산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수액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보고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제한이 완화·해제되면서 숙취 해소제 ‘컨디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컨디션 매출은 지난 2019년 501억 원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에는 390억 원으로 줄었다. 위드 코로나가 분위기가 확대되면 매출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리포트는 짚었다.
상상인증권은 HK이노엔 목표 주가를 5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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