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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 모인 우크라 기차역에 폭격 "어린이 등 39명 사망"

러시아어 적힌 로켓 잔해 발견돼

8일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기차역이 폭격으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기차역에 로켓 공격을 가해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 공격으로 최소 39명이 사망하고 8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보안당국도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총 3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크라마토르스크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위치한 도시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철도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쏜 로켓 두 발이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기차역을 타격해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의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가디언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최소 시신 20구가 기차역 인근에 모여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혈흔과 짐가방도 기차역 바깥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역 인근에 있던 차량 4대도 파손됐으며, 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는 문구가 적힌 로켓의 잔해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공격이 가해지던 당시 기차역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있었다며 "러시아 파시스트들은 그들이 어디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공포와 두려움의 씨를 뿌리기를 원했고 최대한 많은 민간인을 살해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알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철도회사 대표도 "이번 공격은 철도 시설과 크라마토르스크 주민들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 이 같은 공격을 가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사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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