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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거래일째 신저가 삼성전자…향후 주가는?

개미들 '6만전자' 3월부터 집중 매수

상당수 투자자 손실권으로 보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울경제DB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신저가로 추락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식을 9조 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부터 최근 거래일인 이달 8일까지 삼성전자 보통주를 8조 1180억 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 1위는 삼성전자다. 네이버(1조 3201억 원), 카카오(1조 1846억 원), 현대차(1조 207억 원) 등 다른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큰 차이로 앞섰다. 개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우선주도 790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우선주와 보통주를 합친 개인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 금액만 8조 9082억 원에 이른다. 이는 코스피 전체 개인 순매수 금액 15조 2845억 원의 과반인 58% 규모다.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매물을 그대로 받아냈다. 연초 이후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각각 5조 8445억 원, 2조 3904억 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개미들의 매수 행렬이 무색하게 삼성전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종가 7만 8600원에서 지난 8일 6만 7800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3.74% 떨어졌다. 같은 기간 9.31% 내린 코스피보다 하락률이 높았다.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새로 쓴 만큼 올해 삼성전자를 매수한 많은 개인 투자자가 손실권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6만 원대로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삼성전자를 3조 822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또 4월 들어 불과 6거래일간 2조 1225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보다 많이 떨어졌으나 양호한 실적 전망에 많은 투자자가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물타기’ 심리도 매수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바닥’ 인줄 알았는데 ‘지하’로 떨어지는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도 주가를 살려내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증권회사들은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렸다. 지난 달 하순부터 신한금융투자(10만 5000원→9만 7000원), 상상인증권(8만 2000원→7만7000원), 유진투자증권(001200)(9만 3000원→8만 8000원), KB증권(10만 원→9만 원) 등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16.9% 증가한 60조 400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그런데도 연초 이후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감소 우려로 하반기 메모리 반등 지속에 대한 의구심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려면 ▲하반기 메모리 가격 반등 지속에 따른 실적 개선 ▲파운드리 수율 개선 등에 의한 비메모리 실적회복 ▲인수합병(M&A)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기 및 수요 개선을 확신케 하는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와 미국·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대 초중반∼8만 원대 초중반 구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한편 8일 다올투자증권(030210)(10만 5000원)과 케이프투자증권(10만 5000원), 현대차증권(001500)(10만 원), DB금융투자(016610)(10만 원), IBK투자증권(10만 원), 신영증권(001720)(9만 6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8만 7000원), 하나금융투자(9만 5000원), 하이투자증권(8만 9000원)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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