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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권 10년 맞아 우상화 나선 北

노동신문 "절세의 애국자, 불세출의 위인" 등 칭송 나서

집권 10년 기념한 사진전람회도 열어… 각종 시찰모습 담아

"안보리 제재 대항한 내부결속 강화… 김정은 치적 과시" 평가

북한 주민들이 지난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주년을 맞아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열린 중앙미술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관영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을 맞아 업적을 칭송하고 나섰다. 또 집권 10년 사진전 등 각종 행사도 성대하게 치르고 있는데 ‘김정은 우상화’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김 위원장과 관련한 기사에서 “한 나라의 위대성이자 수령의 위대성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머니 조국의 품은 곧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품”이라며 “절세의 애국자, 불세출의 위인”이라고 칭송했다. 이어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영예는 총비서 동지의 절대적 권위로 하여 빛나고 있다”며 “총비서 동지께서 위대하시기에 우리나라가 위대하고 우리 민족이 위대하며 우리 인민이 위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총비서 동지의 품을 떠나 우리는 순간도 못 산다”,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 따라 하늘땅 끝까지” 등 충성을 맹세하는 문구를 다수 사용했다.



‘김정은 집권 10년’을 기념한 각종 행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시작한 ‘10돌 경축 사진전람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전람회에는 김 위원장이 백두산에 오른 모습, 당 회의나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모습, 각종 현지시찰에 나선 모습 등이 담겼다.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천출위인상을 숭엄한 화폭으로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 같은 분위기는 김정은 집권 10년을 맞아 우상화에 박차를 가할 목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후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며 권력을 잡았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에 추대되며 이뤄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와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으로 물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이에 따라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 김 위원장의 치적을 과시하고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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