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도이츠, 친환경 e파워트레인 개발 MOU 체결

트랜스미션 및 전동화 유압시스템 개발 목표

김도훈(오른쪽) TYM 대표와 최종헌 도이츠코리아 대표가 친환경 이(e)파워트레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TYM

농기계 기업 티와이엠(TYM)은 친환경 이(e)파워트레인 개발을 위해 글로벌 엔진 제조 기업 도이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TYM은 도이츠와의 협약을 통해 친환경 e파워트레인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TYM의 농기계 생산 기술과 도이츠의 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동화 핵심 부품인 e파워트레인을 개발해 TYM의 소형 트랙터에 적합한 순수 전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트랙터에 전동화 시스템을 적용하면 트랙터 운행 중 발생하는 배출가스 및 이산화탄소가 억제돼 무공해·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해 친환경 트랙터 생산에 한 발짝 가까워진다.

도이츠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엔진 제조 기업으로 TYM을 비롯해 펜트, 도이치파, 이세키 등 글로벌 농기계 제작사와 볼보 건설기계에 디젤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최첨단 드라이브 시스템 개발의 선두 기업이자 비도로용 장비 시장에 대한 관록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는 회사다. 최근에는 수소 연료전지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비도로용 시장 내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 및 공급을 본격 추진 중이다.



2017년 E-도이츠 브랜드를 론칭한 도이츠는 농기계·산업용 장비에 적합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개발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TYM과 도이츠가 공동 개발하는 e파워트레인은 배터리, 모터 등을 포함해 전동화 드라이브 시스템 공급이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이다. 기존 디젤 엔진과 전동화 드라이브 시스템을 결합해 비도로용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급이 가능해진다.

TYM은 트랙터에 적합한 파워트레인 전동화를 구현하기 위해 트랜스미션 및 전동화 유압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동력 효율을 개선할 예정이다. 도이츠는 전동화 컴포넌트인 배터리, 전동모터를 포함한 드라이브 시스템 모듈을 공급해 농용 트랙터에 최적화된 전동화 드라이브 시스템을 제공한다.

향후 TYM은 범 지구적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이츠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풀 하이브리드, 풀 일렉트릭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 소형 트랙터에 순수 전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TYM 트랙터에 맞는 하이브리드 및 하이드로젠 시스템도 개발한다.

김도훈 TYM 대표이사 사장은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기계 업계도 탄소중립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존 디젤엔진 대비 연료·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하이드로젠 시스템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