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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각오 돼 있다" 히틀러 흉내내다 퇴출 러 10대 소년

우크라 침공으로 국제대회서 러 국기 금지 당해

시상식서 이탈리아 국기 달고 '나치식 인사'

소속팀·FIA 입모아 비난…"팀 퇴출 절차 밟을 것"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1위로 들어온 러시아의 10대 카트레이서가 나치식 인사를 했다가 소속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5살의 아르템 세베리우킨는 최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한 카트 유럽챔피언십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오른손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 차례 두드린 뒤 손을 위로 쭉 뻗는 나치식 인사를 한 뒤 웃음을 터뜨렸다.

세베리우킨의 조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경기에서의 국기 게양이 금지됐다. 따라서 그는 이번 대회에 이탈리아 국기를 달고 출전했으며 시상식에서도 이탈리아 국가가 연주되는 상황이었다.



F1 Feeder Series 트위터 캡처


자신의 행동이 국제적 논란으로 번지자 세베리우킨은 러시아 자동차연맹 텔레그램에 즉각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내가 많은 이들이 나치식 인사법이라고 보는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나치즘을 가장 끔찍한 반인륜 범죄의 하나라고 여기며 그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베리우킨은 "내가 실수를 저질렀고 어리석었으며 벌 받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 "다만 내 행위가 나치즘이나 파시즘을 지지한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FIA는 이미 "세베리우킨의 용납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상태다.

아울러 그가 속한 '워드 레이싱' 팀 역시 "세베리우킨의 행동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어긋나며 심한 수치심을 느낀다"면서 강하게 그를 비난했다. 또 자신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국제사회와 함께 한다"며 "그와의 계약을 종료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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