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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음식물 쓰레기로 수소 만든다

국내 첫 바이오가스 활용 발전소

가동땐 6만여 가구분 전력 생산

수전해 방식 청정수소 개발 등

전국에 'U자형 수소벨트' 추진

한수원이 2024년 3월 준공 예정인 전주 융복합사업단지 조감도. 사진 제공=한수원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만든 수소를 연료로 채운 버스가 도로를 달린다.’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소 융복합 사업을 앞세워 상상 속 장면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운영사이기도 한 한수원은 수소의 생산과 활용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통해 국내에 ‘U자형 수소벨트’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먼저 생산 부문의 경우 물을 전기분해해 순도 높은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와 같은 방식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5월 수전해 실증연구센터인 ‘그린 수소 안전 연구 시스템’을 준공하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도 본격 가동한다.



또 한수원은 전주시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융복합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3월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내에 연료전지발전소를 지어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온 바이오가스로 전기와 수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발전소가 본격 가동하면 전라북도의 13%에 해당하는 6만여 가구가 쓸 수 있는 연간 15만㎿h의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수소 200톤은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게 된다.

수소 활용 부문에서는 연료전지발전이 핵심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소음과 진동이 적고 온실가스 절감 효과가 큰 게 장점으로 꼽힌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운전 효율이 좋을 뿐 아니라 수요에 따라 다양한 용량으로 구성할 수 있어 도심 속 발전에 적합하다. 현재 경기그린에너지와 노을그린에너지 등을 통해 15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 중인 한수원은 창원시 분산형 연료전지와 화성시 스마트 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창원시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은 연간 15만㎿h의 전력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최근 수소 공급 전문기업 코하이젠과도 손잡고 수소 충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이 지역별로 추진 중인 수소 용복합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북(인천·파주·화성), 서남(전주·광양), 동남(창원·울산·부산), 동북(포항·경주·춘천·강릉·삼척)권을 아우르는 U자형 수소 벨트가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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