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검찰개혁 신중해야..청년은 기성정치 장식품 아냐"

민주당, 대전 대전시당에서 비대위 개최

박지현(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전시당에서 열리는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검찰개혁을 신중하게 추진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 2인 선거구 폐지 법안을 같이 처리하겠다는 원칙을 세울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 중구 대전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당론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추인했다.



박 위원장은 "지방의회 2인 선거구 폐지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소수 정당과 청년 진출 확대 등 정치개혁의 출발점"이라며 "대전 지역 청년 출마자를 만났는데, 청년이라는 이유로 배제되는 모습을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은 기성정치의 장식품이 아니다. 새로운 정치의 주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국민들 앞에 약속했던 공천개혁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무엇보다 약자와 여성, 청년들을 공천하고 당선시켜야 한다"며 "청년 정치 확대를 위해 제시한 청년·여성의 의무공천 비율 30%는 시도당이 반드시 지키도록 공천관리위원회가 잘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