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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글로벌·자산배분 펀드에 자금 몰렸다"





삼성자산운용이 연초 이후 수탁고 증가세를 보인 주요 펀드가 글로벌 펀드와 자산배분 펀드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메가 트렌드 펀드인 △삼성 글로벌반도체 △삼성 글로벌메타버스 △삼성 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각각 115억 원, 99억 원, 57억 원씩 증가했다.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글로벌 반도체 관련 기업 중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이다. 삼성 글로벌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테마 관련 핵심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 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펀드다.



글로벌 선진국 펀드 중에서도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 △삼성 미국인덱스 펀드가 각각 116억 원, 115억 원씩 늘어나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삼성글로벌선진국 펀드는 선진국 23개국 약 2,5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삼성미국인덱스 펀드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한다.

이종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 긴축 등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견고한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보인다”며 “글로벌 반도체나 글로벌 메타버스 등 최근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부문에 대해서도 꾸준한 실적과 장기적인 성장세로 인한 반등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산배분형 펀드 역시 연금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 610억 원 △삼성 퇴직연금OCIO 솔루션 밸런스 펀드 141억 원 △삼성 ETF를 담은 TDF 시리즈 124억 원으로 각각 100억 원 이상이 늘어났다.

김용광 삼성자산운용 WM마케팅본부장은 “자금 유입이 진행되고 있는 펀드의 공통 분모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글로벌과 자산배분”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품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는 메가 트렌드 산업 등으로 투자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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