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KB금융그룹은 22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531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700억원)보다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권금리가 오르고 증시가 위축되면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1분기 그룹 NIM은 1.91%로 금리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고, 인력구조 개편과 비용감축 노력의 결실로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Cost-to-Income Ratio)은 45.4%를 기록하여 뚜렷한 하향안정화 기조를 보였다. 1분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약 820억원) 영향으로 0.15%를 기록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상승 기조 속에서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과 은행의 법인세 환입(약 690억원) 등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 3,249억원 수준으로 경상적 기준으로도 견조한 이익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은 이사회를 열어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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