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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키기는 선거용" 文 발언에…"문빠 저격' 시끌

"문프팔이 그만하란 뜻" vs “이재명 아닌 尹 뽑은 친문에 한 말”

문 대통령은 JTBC가 22일 공개한 ‘대담-문재인의 5년’ 인터뷰 예고편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JTBC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여권에서 형성된 '문재인 지키기' 흐름에 대해 "선거용"이라고 일축하며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말한 것을 두고 여권 성향을 가진 누리꾼들의 해석은 엇갈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15일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퇴임 전 마지막 인터뷰를 가졌다. 오는 25일 방송을 앞두고 JTBC는 지난 22일 5편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중 온라인 상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문 대통령 지키기’ 논쟁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다.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은 선거 때마다 문 대통령을 언급하는 정치인들을 저격한 거라며 “사이다 발언”, “속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고 말한 주체가 선거 때만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문 대통령의 별명)팔이’를 하던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이라고 지적하며 “문프 마케팅 그만해라”,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 지켜야 한다면서 이재명 뽑으라고 했던 정치인들에게 하는 경고”, “지방선거 앞두고 문프팔이 하지 말라는 뜻 같다" 등의 의견을 적었다.

실제로 일부 친문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거나 선거를 앞두고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정치인들을 색출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트위터에 게재한 글을 두고 지지자들은 “대통령 이야기는 하지 마시라”, “이재명 지지하다 선거 때만 문프팔이”, “아쉬울 때마다 문프 찾기”라며 비난했다.

박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지난 2016년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박주민,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문재인이 내민 손”이라고 적었다.

반면 친이(친이재명) 지지자들의 해석은 달랐다.

이들은 “문파들 이야기하는 거. 문 대통령 팔면서 민주당 와해가 목적인 것들”, “문파라면서 윤석열 찍은 것들 때문에 상처받으신 것 같다”, “문 대통령은 선거용이라고 못 박네요. 문파들 자기 이름 팔지 말라고”라는 반응을 보이며 친문 강성 지지자들에게 한 말이라고 추측했다. 즉, 이들이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민주당 ‘이재명’이 아닌 국민의힘 ‘윤석열’을 뽑은 것을 문 대통령이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문빠(문 대통령 지지자)는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이낙연에게 갔다가 윤석열에게 갔다.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 일당이 아직도 민주당 주변에서 서성인다”며 “이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정치인들이 또 손을 잡을 것이다. 문재인을 팔아먹는 정치모리배들이 민주 진영에 바글바글하다. 문재인이라고 이걸 모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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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환 기자 디지털편집부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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