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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진짜 트위터 인수하나…양측 회동까지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을 꺼렸던 트위터가 이에 대한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적으로 보였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실제로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예상되던 트위터가 최근 머스크의 제안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가 최초로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할 당시에는 자금조달 방안을 내놓지 않았으나, 최근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내놓자 트위터도 이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NYT)도 트위터 이사회가 이날 오전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며, 머스크가 제시한 자금조달 방안이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NYT는 트위터 이사회가 이날 머스크 측과도 만날 예정이라며, 머스크와 관계를 맺겠다는 트위터 이사회의 의지가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트위터가 28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시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NYT에 새로운 입찰자가 나오지 않는 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가 제안한 금액이 지나치게 낮다고 보고 있는 만큼, 주당 최소 60달러 이상을 제시하는 인수제안만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위터의 주가는 지난해 한때 70달러를 웃돌았으나, 48달러대로 하락했다. 머스크는 주당 54.20달러를 제안한 상태다.

앞서 트위터를 46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머스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등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가 사모펀드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인수전 참가를 고려하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머스크와 협력하는 안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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