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식재료값 급등…학생식당에 밀키트·도시락 등장하나

학식값 인상 학생들 비판 거세자

서울대 도시락 대량주문 등 검토

서울대학교 정문. 서울경제DB




최근 학생 식당 식사 가격을 인상한 서울대학교가 학생들의 거센 비판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수산물 가격 상승 등 식대 원가가 오름에 따라 기존 단체 급식의 단가를 맞추기 어렵다고 보고 ‘밀키트(간편요리세트)’나 도시락을 대량 구매해 제공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이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총학생회와 식대 인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앞서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은 이달 1일부터 학생 식당 가격을 기존 3000∼6000원에서 4000∼70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천원의 밥상’이라 불리는 1000원짜리 백반만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이 모이는 ‘에브리타임’ 등의 커뮤니티에는 학생 식당을 비판하는 게시 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분노한 일부 학생들은 ‘학식 불매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가격 대비 품질이 낮다’고 비판하는 글이 게시되면 동의하는 댓글이 다수 달리고 있다.



실제 서울대 총학생회가 15일부터 나흘간 학생 12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학생 식당 식대를 인상한 후 학생들의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대 인상 이후 ‘천원의 밥상’ 등 저가 식단의 이용률만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본부 내에서는 1000∼5000원 수준의 중간 가격대 메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밀키트 등 반(半)조리 식품을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도시락을 대량으로 선주문한 뒤 자판기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판매하는 아이디어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어떤 대안을 선택할지 아직 특별히 결정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총학생회 측도 “밀키트 등의 방안이 논의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계속해서 서울대 본부와 논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