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처음 만난 행인을 흉기로 찌르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길가에서 2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명품 상표가 붙은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등 추적에 나서 30여분 만에 범행 장소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도 검거되기 전 자신이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는 경찰에서 "(B씨를) 흉기로 찌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해자와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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