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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검수완박 국민여론 싸늘…민주당 재협상 응해야"

"한덕수 인청 파행은 새정부 발목잡기"

尹측 "여야 검수완박 합의. 개입없었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재협상을 거듭 요청한다”고 26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심에 반하는 중재안을 지체 없이 수정해 공직자, 선거범죄를 포함한 4대 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남기는 재협상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중재안에 대한 국민 여론은 매우 차갑다”며 “여야가 합의했다 할지라도 국민동의를 얻는 것이 우선이며,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 합의안은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의 중재안에 합의했던 것을 두고 “중재안을 받지 않으면 민주당 원안대로 상정하겠다고 국회의장이 압박했다”며 “최악을 막기 위함이었지만 이를(입법 저지) 끝까지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재안을 그대로 통과시킨다면 정치 야합, 셀프 방탄법이란 국민 지탄을 면할 길이 없다”며 “여야가 정치 야합이란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민주당의 재협상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일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어떻게든 새 정부를 흠집 내려는 정략적 목적일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후보자는 이미 1000건 넘는 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이낙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단순 비교해도 3배가 넘는 자료 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0년 전에 별세한 선친의 부동산 거래 내역, 1970년 사무관 임관 당시 월급내역서 등은 전산화가 돼 있지 않아 도저히 구할 수가 없는 자료”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설사 의혹이 있다 할지라도 해명 기회는 줘야 한다. 그래서 청문회 제도가 있는 것”이라며 “청문회 보이콧은 국회 소임을 져버리는 무책임 중의 무책임”이라며 민주당과 정의당의 청문회 장 복귀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당선인 측은 권 원내대표가 검수완박 중재안에 합의할 당시 개입이 없었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중재안에 합의에 윤 당선인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교감이라는 단어가 미묘하다”며 “10여일 뒤면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정국을 운영해야 할 당선인이 국회 상황에 대해 몰랐다고 말씀드리면 안 될 일이고, 상황은 확인하고 청취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향후 집권 여당이 될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은 것이지 개입이나 주문을 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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