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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잇따르는데…“200곳 산업용 리프트 안전검사 안 받아”

고용부, 1500여곳 사용 실태 현장 점검

6년간 사고로 40명 사망…자진신고 무색





전국에서 최소 200여곳이 기본적인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채 산업용 리프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업용 리프트는 최근 6년 간 40명의 사망자를 낸 위험 설비로 반드시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산업용 리프트 사용 업체 1500여곳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1500여곳에는 안전검사를 받지 않는 200여곳이 포함됐다.



산업용 리프트는 건물 내 화물을 실어 옮기는 설비로 현장에서 흔히 쓰인다. 하지만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안전성능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실제로 산업용 리프트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40명에 이른다. 작년에는 10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일부 사고는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산업용 리프트에서 발생했다.

고용부는 작년 10월21일부터 12월31일까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했다. 안전검사를 받지 않을 때 내는 과태료 500만원을 면제하면서 민간 스스로 검사를 늘리겠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자진신고 건수는 150여건을 기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업용 리프트에 대한 자진신고를 처음 운영해 150여건이 많거나 적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산업용 리프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안정성을 확인할 수 없는 기계와 기구는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며 "연말까지 점검과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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