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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환영받는 골프연습장 전국에 70개 목표”

조성준 엑스골프 대표 인터뷰

패밀리 타석·클럽 분위기 연습장

“쇼골프타운 브랜드화 추진중…

캠핑·데이트같은 연습장 문화 확산”

해외골프장 인수·코스닥상장 계획

쇼골프 연습장에서 포즈를 취한 조성준 엑스골프 대표. /이호재 기자




“골프 연습장 입장에서 아이들은 불청객이죠. 시끄럽다고, 사고 위험 있다고 눈치 주는 거죠. 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손님이 환영받는 연습장을 내년까지 전국에 최대 7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최근 서울 강서구의 골프 연습장 쇼골프타운에서 만난 조성준(52) 엑스골프(XGOLF) 대표는 “쇼골프 연습장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개, 내년에 50~70개로 예상한다”며 “가족·친구·연인이 캠핑처럼, 데이트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연습장 문화를 확산 시키겠다”고 말했다. 당장 타구 분석용 론치 모니터까지 설치한 여의도점이 오는 20일께 문을 연다. “연습장에 론치 모니터 설치를 늘려 데이터가 쌓이면 고객들은 엑스골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골프장 예약뿐 아니라 스윙 영상 등 연습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개장한 쇼골프타운은 골퍼들 사이에 ‘인스타그램 성지’로 통한다. 클럽 음악과 조명, 그래피티(스프레이 벽화)가 어우러져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패밀리 타석은 일반 타석의 두 배 수준으로 널찍하고 소파도 있어 부모가 연습하는 동안 아이들은 다른 활동을 하며 놀기 좋다. 파티션으로 구분돼 아이들이 주변 신경 쓰지 않고 연습하기에도 편하다. 언제든 집어먹을 수 있는 어린이 간식거리는 조 대표가 직접 준비한다.

핫 플레이스로 각광 받으니 광고 사업도 잘 돼 연습장 내 광고판에 들어온 업체만 벤츠, 비씨카드, 무신사 등 10여개다. 조 대표는 “제가 워낙 진지하지 못한 성격이라 이런저런 시도가 가능했던 것 같다”며 “부모는 맥주 한 잔 하면서 공 치고 아이들은 구경하거나 체험하거나 아니면 편한 자리에서 아이패드 하면서 따로 노는 그림을 생각했다. 연습장 문화를 바꿔보자는 게 곧 컨셉트였다”고 설명했다.



조성준 엑스골프 대표. /이호재 기자


최근 조 대표는 YG플러스가 갖고 있던 주식 전량을 매입하면서 독자 경영권을 회수했다. 1대 주주가 된 그는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일본·하와이 골프장 인수가 대표적이다. 조 대표는 “연간 은퇴자가 100만 명씩 나오는 시대”라며 “그분들이 해외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회원권으로 골프와 관광을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일단 미야자키 등에 5~10개, 하와이에 1~3개 골프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MZ와 가족 골퍼를 타깃으로 연습장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은퇴자 대상 골프장을 운영하는 투 트랙을 가동하는 것이다. 엑스골프는 3년 뒤 코스닥시장 상장도 바라보고 있다.

골프 사업에 뛰어든 지 20년인 조 대표는 “늘 선택과 집중을 생각하면서 사업해왔다. 사업을 벌리더라도 골프라는 테두리는 벗어나는 일이 없었다”며 “10년 넘게 산전수전 함께 겪은 직원들이 상당수다. 이들이 앞으로도 쭉 같이 갈 수 있게 나이 들어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쇼골프 연습장에서 포즈를 취한 조성준 엑스골프 대표. /이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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