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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O 재팬' 끝?…편의점, 日 맥주 '4캔 행사' 재개

3년전 'NO 재팬' 불매운동 확산에

맥주 할인 행사서 일본 맥주 제외

최근 수입사 현금공세에 슬쩍 재개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일본 맥주. /사진 출처=연합뉴스




국내 편의점업계가 약 3년 만에 일본 맥주 할인 행사를 재개한다. 최근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시들해진 틈을 타 수입 유통사들이 현금성 판매 인센티브를 걸자 편의점들이 결국 행사 재개를 결정했다.

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이달부터 수입맥주 행사 품목에 아사히와 기린이치방,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 맥주를 포함시켰다. 편의점 4사가 일제히 일본 맥주 할인 행사에 나서는 건 2019년 8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편의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엠즈베버리지·하이트진로·롯데아사히주류 등 수입유통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일부 편의점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4캔당 1만원의 발주장려금 지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아사히(500㎖) 등 일본 맥주를 다른 수입맥주와 동일하게 4캔 1만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수입유통사에서 높은 프로모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편의점 업체들은 불매운동 확산에 따라 수입맥주 행사에서 일본 주류를 제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부 제품은 발주 자체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 맥주는 편의점 국가별 수입맥주 순위 1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일본 맥주의 빈 자리는 네덜란드(하이네켄), 중국(칭따오) 등 다른 국가 맥주 등이 채웠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가정 시장 내 주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일본 맥주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동력이 약해진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266만 6000달러로 전년 동기(173만 8000달러)대비 2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도 1980톤에서 3068톤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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