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사진)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원전과 신재생이 조화를 이루는 전원 믹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면서 국제적으로도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산업부의 핵심 과제로 △성장 지향형 산업 전략 추진 △산업 기술 연구개발(R&D) 목표지향적·성과창출형으로 전환 △에너지 정책 재설계 △통상 정책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성장 지향형 산업 전략에 대해 “실질적인 규제 혁신을 통해 기존 산업의 성장과 신산업의 창출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며 “제조업과 연관된 서비스산업의 발굴과 경쟁력 향상에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 기술 R&D와 관련해서는 “제한된 산업 기술 R&D 예산을 가장 효과가 큰 부분부터 우선순위에 맞게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목표지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며 “R&D의 결과물이 빠르게 사업화될 수 있도록 R&D 전 주기에 걸쳐 사업화를 염두에 두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에너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신산업 창출의 기회”라고 했고 통상 전략을 두고는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무역에 대해 노력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신통상 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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