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강한 실적 모멘텀을 가진 한섬(020000)과 롯데칠성(005300), 기아(000270)를 추천주로 꼽았다. 불안한 증시 상황 속 개별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자자들이 믿을 대상은 실적 뿐이라는 분석이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견고한 산업 수요를 등에 업고 꾸준한 실적을 내는 DB하이텍(000990)과 POSCO홀딩스(005490)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삼성증권은 LG화학(051910)과 기아를 이번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특히 LG화학은 신규 추천주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해 LG화학의 양극재 및 화학 부문이 저평가받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중국 수요가 회복할 경우 석유화학 사업에서 급격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던 기아는 올해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본격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기차인 EV6의 미국 시장 흥행과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이 큰 점도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SK증권은 롯데칠성과 대덕전자(353200)를 추천했다. 양사 모두 주력 품목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의 주력 품목인 탄산음료 중에서 제로 칼로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커지며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대덕전자는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사업부문의 신규 라인 가동률 상승 및 수율 안정화 덕에 올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볼 형태 범프로 연결하는 기판으로 대덕전자가 신성장사업으로 점찍고 육성 중이다.
하나금융투자는 LS ELECTRIC(010120)과 한섬, RFHIC(218410)를 추천했다. LS ELECTRIC은 전력 인프라 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연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리오프닝 수혜주인 한섬은 2분기까지 국내의 강한 소비 여력을 발판 삼아 눈에 띄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RFHIC는 삼성전자가 미국 제 4 이동통신사업자인 디시네트워크 5G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데 따른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중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도 기다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DB하이텍, POSCO홀딩스, 기업은행(024110)을 이번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DB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 장기호황으로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저평가 매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DB하이텍의 연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5배 미만이다. POSCO홀딩스는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며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 증가한 21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43.9% 올라 2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 주요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며 철강 수요 부진 가능성이 커진 점은 유의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하반기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라 순이익마진(NIM)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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