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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높아진 인기…KKR 1.4조 아시아크레딧펀드 조성 [시그널]

은행과 다른 조건의 대출 가능

안정 기대한 기관투자자 몰려

KKR의 공동 최고경영자인 조셉 배(Joseph Y. Bae)와 스콧 너탤(Scott Nuttall)/사진=KKR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는 11억 달러(1조3900억원) 규모로 아시아 크레딧 펀드(Asia Credit Opportunities Fund)모집을 최종 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KKR이 이번에 조성한 아시아 크레딧 펀드는 마감 시점을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사모 대출 펀드다. 주로 △선순위 및 혼합채권 기업 대출 △후순위 기업 대출 △자산 기반 금융 투자 등 세 가지 주요 투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밍루(Ming Lu) KKR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아시아는 순조로운 성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방법은 제한적이다”며 “KKR의 차별화된 크레딧 솔루션이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딜라드(Brian Dillard) KKR 아시아 크레딧 대표는 “아시아는 크레딧 자본 1달러당 은행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80센트이며 이는 북미와 유럽 대비 훨씬 높은 수치”라며 “KKR은 본 펀드를 통해 수요를 충족하고 기업 및 후원자들이 장기적인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은행과 다른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한 시장을 노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 시기에 안정적인 담보를 갖춘 사모 대출 시장은 기관투자자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지분 투자 비중을 줄이거나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KKR은 2019년부터 아태지역에서 약 24억 달러(3조 300억 원)에 해당하는 14건의 사모 대출 투자를 체결 또는 마감했다. KKR은 한국을 비롯해 중화권,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시장에서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 KKR은 2005년 첫 사모 대출 투자를 집행했고 현재 운용자산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 대출 펀드 운용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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