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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갑 되살려 친환경 화장지 만드는 부림제지

[중기유통센터기획] 허원숙 부림제지 대표

우유갑 재활용한 친환경 화장지

환경과 건강, 품질 모두 잡아 인기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도 환경 오염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상술로만 이용하고 실제로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그린 워싱’ 제품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에 좋으니 죄책감 없이 편하게 더 많이 사서 쓰라”는 식이다.

이처럼 많은 친환경 제품들이 그린 워싱으로 의심 받는 가운데, 재활용 방식을 선택해 ‘진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우유갑을 재활용해 친환경 화장지를 생산하는 부림제지다. 경기도 이천시에서 1984년부터 친환경 화장지를 만들어 온 부림제지의 ‘코주부 12분의 1그루 3겹 휴지’는 환경에 주는 해로움을 덜어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부림제지의 친환경 화장지 ‘코주부 12분의 1그루 3겹 휴지’. 사진 제공=부림제지




허원숙 부림제지 대표는 “보통 재생휴지를 만들 때와 달리 우유갑은 안에 있는 펄프를 그대로 꺼내 쓸 수 있기 때문에 천연펄프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재료로 꼽힌다”며 “별도의 화학약품 처리 없이도 펄프 그대로의 깨끗한 화장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대우림 파괴와 수질 오염, 탄소 가스 배출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천연펄프 대신 우유갑을 되살려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12분의 1그루라는 제품명도 친환경적 특성을 살려 지었다. 화장지 한 팩을 사용하면 12분의 1 그루 만큼의 나무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1년 동안 12팩을 쓰면 나무 한 그루를 살리는 셈”이라며 “매일 똑같이 화장지를 사용하면서도 환경 오염 요인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화장지인 만큼 건강에도 좋다. 피부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형광증백제와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꼽히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물론 어떤 인공 색소나 합성 향료도 들어가지 않았다. 특히 화장실용 화장지지만 식약처 식품용기구 기준을 적용해 유해 성분을 깐깐히 검사하고 있다. 허 대표는 “환경뿐만 아니라 사람에도 해가 덜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품질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코주부 12분의 1그루 3겹휴지는 먼지 날림이 적고 질기며 흡수력이 좋은 비데 겸용 휴지다. 화학 처리를 하지 않고 정직한 기계적 방식으로 우유갑 되살림(재활용) 펄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엠보싱을 적용해 사용감도 편안하다. 허 대표는 “부림제지는 국내 우유곽 되살림 휴지 1세대 생산자”라며 “우유갑 수거부터 생산, 품질 관리까지의 과정이 번거롭고 더 많은 비용이 들지만 친환경에 대한 일념으로 꾸준히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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