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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 정상화…실적 'V자 반등' 보인다

국내 여행 장려·외국인 관광객 증가

하반기부터 코로나 이전 회복 기대

골프·호텔 등 非카지노도 경쟁력 강화

1분기 흑자전환…가파른 성장세 전망





코로나19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강원랜드(035250)가 올해 카지노 영업의 정상화로 실적 회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가 국내 여행과 소비를 장려하는 가운데 카지노 업계의 큰 손인 일본 여행객들의 국내 입국까지 활발해지면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3일부터 5거래일 동안 2.61% 상승해 2만7550원을 기록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영업 재개가 뒤로 밀리면서 한때 2만1650원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강원랜드의 주가 상승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카지노 영업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실제 실적은 이미 개선 중이다. 강원랜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2.8% 증가한 226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전분기(200억 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영업이익 247억 원은 밑돌았지만, 레저기업 중 유일한 흑자 회사가 됐다.



업계 안팎에선 강원랜드가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기준 카지노 부문 매출이 88%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카지노 운영 정상화 이후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현재 카지노 내 동시체류인원은 기존 3000명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6000명으로 확대됐다. 동시에 사이드 베팅(게임 테이블에 앉지 않고 간접적으로 돈을 거는 형태)도 전격 허용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주말 고객은 평균 약 600여 명으로 미미하게 상승하는 추세”라며 “6월부터는 코로나 이전 수준 전환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달 영업시간 정상화로 일 평균 방문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 대비 60%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됐고, 최근에는 동시체류 인원제한도 해제돼 더욱 가파른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6월~7월 휴가철을 맞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국내여행과 소비를 장려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한 달여간 '2022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강원랜드는 수도권에서 비교적 손쉽게 갈 수 있는 강원도에 있으며, 비카지노 부문인 하이원리조트와 호텔, 워터파크 등으로 몰린 방문 수요를 자연스럽게 카지노가 흡수할 수 있단 점에서 시너지가 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카지노 정상 영업과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에 비카지노 부문 또한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강원랜드는 오는 6월~7월 ‘하이원 샤스타 페스티벌’, ‘하이원 펫 클럽’ 등 체험상품 및 이벤트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원 리조트와 워터월드 연계를 통한 시너지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내년 10월에 강원랜드 인근 동원탄좌 부지에 조성되는 탄광문화공원도 강원랜드의 비카지노 부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성장을 나타낸 골프 사업과 호텔 사업이 올해 실적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앞서 2018년 신규 개장한 워터파크와 스키 부문의 계절적 특수성까지 더해져 고른 매출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카지노 업종의 ‘V자 반등’을 점치며 강원랜드를 카지노산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강원랜드에 대해 “인플레이션 및 공급 이슈가 유일하게 없는 레저 기업”이라며 “리오프닝 업종 가운데 가장 빠른 실적 회복 및 배당 재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글로벌 엔데믹 전환 기조가 나타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일본 등과 국가 간 이동제한 완화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강원랜드는 카지노 고객 접근성이 회복됨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가 확인 가능할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로 국가 간 이동이 비교적 늦게 이뤄지겠지만, 일본은 7월 전후로 (국가 간 이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강원랜드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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