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세종·대전 3곳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최종 결과도 이와 유사해 출구조사가 이번에도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KBS·MBC·SBS가 이날 오후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7%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40.2%)를 크게 앞섰다.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8.8%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오전 1시 30분 기준 오 후보가 56.75%로 41.66%를 기록한 송 후보보다 우세해 서울시장 당선이 유력하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49.65%로 김동연 후보(48.31%)보다 1.34%포인트 앞선다.
출구조사 결과는 그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대부분 적중했다. 조사 표본이 많아 오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직전에 치러진 3번의 주요 선거(2017년 19대 대선·2018년 7회 지방선거·2022년 20대 대선)의 출구조사는 최종 결과를 모두 정확히 맞혔다.
장미 대선으로 불렸던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1.8%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결과에서도 문 후보는 41.08%를 얻어 당선됐고 홍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24.03%, 21.41%를 기록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차지했는데 당시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이 1곳으로 파악됐다.
올해 대선 출구조사도 실제 결과를 정확히 맞혔다. 당시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실제 득표율에서 윤 후보가 0.73%포인트 차이로 앞서 화제가 됐다. 0.13%포인트 차로 대선 결과를 맞힌 셈이다.
특히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해 본투표 출구조사가 정확할지 의구심을 모았지만 출구조사 전 전화조사로 사전투표자들의 투표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자의 연령·성별 등 변수를 제공한 것이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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