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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도 되찾은 국민의힘…대전·세종은 접전

국민의힘 충청 4곳 중 2곳 우세

4년 전 싹쓸이한 민주당은 고전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19일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박수를 치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충청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지방 권력 주도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남·북도 도지사를 배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전과 세종은 접전이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4년 전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이어진 데다 선거에 임박해 충청남도 지역 민주당 중진 의원의 성 비위 사건이 불거지면서 지역 민심이 돌아선 결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 30분(개표율 52.97%) 기준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는 54.4%를 득표해 당선이 점쳐진다.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45.59%를 얻는 데 그쳤다. 두 후보의 격차는 8.81%포인트였다. 현직 충남도지사이면서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도전했던 양승조 후보는 당초 김태흠 후보보다 우세했으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재선에 실패했다. 양승조 후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3일에 불과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7일 동안 재택 격리된 것도 김태흠 후보에게 막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59.08%)는 노영민 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40.91%)에 20%포인트 가까이 표차를 벌려 당선이 유력하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12년 만에 충북 도정을 이끌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에서는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가 2010년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해왔다.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후보가 ‘정권 실패’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이 패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환 후보가 4선 국회의원에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 출신인 데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도 당선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세종에서는 접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이 소폭 우세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는 50.53%의 지지를 얻어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49.46%)보다 1.07%포인트 높았다. 52.4%를 기록한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는 47.59%의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보다 4.81%포인트 앞섰다. 특히 통상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던 세종에서도 민주당이 밀려 눈길을 끈다. 현직 시장인 이춘희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71%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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