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도 여당이 압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초단체장 과반을 차지했던 4년 전 결과와는 정반대였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시 30분 기준 기초단체장 선거 지역 226곳 중 133곳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민주당은 69곳에 그쳤다. 무소속은 23곳, 기타 정당은 1곳을 획득했으며 정의당은 단 한 곳도 확보하지 못했다.
2018년 6월 13일 치러진 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226곳 중 151곳을 차지해 크게 이겼으며 당시 국민의힘은 53곳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4년 만에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당시 굴욕을 되갚은 셈이다. 당시 무소속은 17곳, 기타는 5곳, 정의당은 0곳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 선거도 싹쓸이하며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 텃밭인 대구와 부산에서는 각각 기초단체장 8곳, 16곳을 모두 국민의힘이 확보했다. 경북 기초단체장 역시 23곳 가운데 무소속 5곳을 제외한 18곳을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경기에서는 민주당 6곳을 제외한 25곳을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인천에서도 민주당 2곳, 무소속 1곳을 제외한 7곳을 모두 국민의힘이 얻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전·충북·충남에서도 국민의힘은 각각 5곳 중 4곳, 11곳 중 7곳, 15곳 중 11곳을 차지해 우세를 보였다.
광주에서는 기초단체장 5곳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전북 기초단체장도 민주당이 8곳, 무소속이 6곳을 점해 국민의힘은 한 곳도 얻지 못했으며 전남도 민주당 14곳, 무소속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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