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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식품' 부각에…푸드테크 스타트업 뜬다

우크라 전쟁 등 따른 식량난 우려에

'넥스트 유니콘'으로 성장성 주목

벤처캐피털·대기업들 눈독들여

최근 3년새 50개 이상 업체 탄생

잇단 투자유치·해외시장 공략 속도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업계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지만 푸드테크 스타트업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식량난 우려 여파로 되레 성장성이 부각되며 ‘넥스트 유니콘’ 대열에 오를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체육을 비롯해 비건 치즈, 대체 커피 등과 관련된 푸드테크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VC를 비롯해 대기업들까지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가 푸드테크 기업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면서 몸값이 올라간 푸드테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치솟은 곡물가 상승과 이상기후로 인해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7년이면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4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건 치즈로 나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는 아머드 프레시(옛 양유)를 비롯해 식물성 대체육 스타트업 이노하스, 비건 마카롱으로 유명한 조인앤조인 등이 투자를 잇따라 이끌어 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3년 동안 50곳 이상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선 아머드 프레시는 최근 2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20년 12월 KDB산업은행 리딩을 시작으로 62억원의 투자금 유치한 시리즈A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또 올해 ‘CES 2022’와 ‘2022 팬시 푸드쇼’ 등 글로벌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해 국내 최초로 아몬드 밀크를 원료로 사용해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비건 마카롱 ‘널담카롱’으로 입소문을 탄 조인앤조인도 지난해 65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안산에 제2공장을 신설한 데 이어 4월에는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다양한 인력을 충원해 외형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식물성 대체육 전문 스타트업 이노하스도 최근 7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에프앤에프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이노하스는 투자금을 탄소 저감이 가능한 ‘그린 푸드 팩토리(Greener Food Factory)’ 증설에 사용하고 식물성 닭고기·돼지고기·베이컨 등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노하스는 최근 미국 시장 입점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미트 역시 버섯으로 닭고기를 만드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프라이드·꿔바로우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A벤처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처럼 비건과 대체육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대체 커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9년 브랜드를 론칭해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으로 콜드브루 대체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스타트업 애토모커피가 바로 그 주인공.

대체식품은 그동안 비건 등 개인의 취향과 소신으로 소비돼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상기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다이어트 등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최근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이상기후와 전쟁에 따른 식량의 무기화와 개인 소비 윤리, 환경 오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데믹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대체육 등 푸드테그 스타트업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대체육이나 대체커피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지나가는 트렌드가 아니라 추세이자 필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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