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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국내 1호 코로나 백신'으로 올해 1조 매출 넘는다

[서경스타즈 IR] '스카이코비원' 통해 글로벌 백신 명가로 도약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세리셀라' 중남미 진출 호재도…

증권가 "목표주가 최대 18만 원…상승 여력 약 38%"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올해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통해 글로벌 백신 명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 등 신규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9290억 원, 47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410%, 1157%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는 51%까지 올랐다.

올해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1분기 노바백스 백신의 품질 인증 지연으로 잠시 주춤했던 실적이 2분기부터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예상 매출액은 1조 18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예상 영업이익도 5614억 원으로 약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국내 첫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이다. 올해 하반기 상용화 예정인 스카이코비원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 받아 개발됐다. 스카이코비원은 인플루엔자·B형간염 등 기존 백신에 장기간 활용되며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합성 항원 방식으로 제조됐다. 합성 항원 방식은 2~8도 냉장 상태로 5개월간 보관이 가능하기에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늦어진 중·저개발국 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카이코비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외로 스카이코비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질병관리청과 스카이코비원 1000만 회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의 해외 공급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사용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제 백신 공급 협의체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전 세계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규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 5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약 3127만 달러(약 374억 원) 규모의 수두 백신에 대한 초도 물량 계약을 통보 받았다. 수두 백신에 대한 첫 수출이다. 이번 수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자체 개발 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를 선보이게 됐다. 스카이바리셀라는 수두 백신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바리셀라의 시장 확대를 위해 최근 칠레·멕시코 등에서도 각 국가별 보건 당국 품목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수두 백신 시장이 연 평균 5.8%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8년 47억 6000만 달러(약 6조 49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번 국가 조달 시장을 통한 시장 진출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장기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목표 주가를 17만~18만 원 선으로 잡고 있다. 현재 주가가 13만 원 선에서 거래 중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최대 38%가량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매출 본격화로 매 분기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사업 진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 중”이라며 목표 주가 18만 원을 제시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글로컬리제이션을 통한 해외 사업 확장 등 포스트 코로나 전략 대응에 따라 주가 및 실적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목표 주가 17만 1000원을 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현재 송도와 안동에 위치한 연구 및 생산 인프라를 강화하고 신규 플랫폼 확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다수의 성장 전략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팬데믹을 통해 쌓아 올린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자금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바이오·백신 영역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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