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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이낙연 "어떤 사람은 저주하고 공격..정의·선함으로 이겨달라"

당내 혼란에 "동지들이 양심과 지성으로 해결하리라 믿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 전 취재진과 지지자들 앞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어떤 사람은 저주하고 공격한다. 여러분이 정의와 선함으로 이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제2터미널에서 환송식을 열고 "강물이 직진하진 않지만 먼 방향을 포기하지도 않는다"며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에 가는 길을 찾고 끝내 바다에 이른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늘 배고프고 외로운 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이 채소 팔던 어머니를 따라 처음으로 장터에 나갔다”면서 "소년은 처음으로 바다를 봤고 하늘을 봤다.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너무 아름다워서 울 수 있다는 것을 그날 체험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하늘을 보는데 그날이 생각났다. 눈물이 쏟아질 만큼 아름다운 하늘을 봤다"며 "여러분도 오늘의 하늘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1년 간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선·지방선거 연패 이후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당내 상황에 따라 귀국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어떤 사람들은 국내가 걱정스럽다며 어떻게 떠날 수 있냐고 나무라지만, 지금은 공부하는 것이 더 낫다"면서 "국내의 문제는 책임 있는 분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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