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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정지 vs FA 시대’…PGA와 LIV골프 싸움 본격화

LIV 골프 개막전 맞춰 양측 성명 통해 공방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첫날 1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는 필 미컬슨. EPA연합뉴스




LIV 골프 개막을 축하하는 밴드의 공연. EPA연합뉴스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LIV 골프가 출범하자마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기다렸다는 듯 새로운 리그에 참여한 소속 선수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미국 골프채널과 ESPN 등 외신은 10일(한국 시간) “PGA 투어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출전한 17명에 대해 출전 정지 징계를 한다는 메모를 선수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PGA 투어의 이번 발표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의 개막전이 영국 런던 외곽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에서 막을 올린 지 30분 만에 나왔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공지를 통해 “LIV 골프 참여 선수들은 앞으로 PGA 투어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도 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재정적 이유로 선택을 했다. PGA 투어의 다른 멤버들과 똑같은 혜택이나 기회를 요구할 수 없다. 그런 기대는 동료와 팬, 우리의 파트너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PGA 투어 멤버가 될 때 동의했던 규정을 준수하고, 프로 골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조직의 일원으로서 경쟁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LIV 골프 개막전에 출전한 PGA 투어 소속 선수는 17명이다. 필 미컬슨(미국)을 비롯해 더스틴 존슨, 케빈 나(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이다. 이 중 존슨과 케빈 나 등 10명은 최근 PGA 투어 탈퇴를 선언했다.

PGA 투어의 징계 발표에 대해 LIV 골프도 즉각 성명을 통해 반격했다. LIV 골프는 “PGA 투어의 오늘 발표는 다분히 앙심을 품은 보복이며 이는 투어와 회원의 분열을 심화시킨다”고 했다. 또한 “선수들에게 뛸 기회를 줘야 할 단체인 투어가 선수들의 플레이를 막는다는 건 곤란한 일이다”며 “이제 자유계약 선수(FA)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참여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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